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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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8:02:39, 조회 : 134, 추천 : 13 |
서울 버스 운송사업조합에도 적었지만!! 여기다가도 적어보아요 ㅎㅎ
어제인 24일 평소처럼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타면 인사 해주시는 기사님들은 많지만 박종오 기사님께서는 환하게 인사해주시더라고요 !
저도 버스를 타면 늘 인사를 드리지만 박종오 기사님은 승객 한분한분 정류장마다 인사를 주셨습니다
탈때 뿐만이 아니라 정류장에 도착해서 내릴때도 인사를 주시더라고요
요즘에는 버스가 출발할때 승객이 다 착석하거나 자리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시는 기사님들이 많습니다
교통이 밀리는 것을 위해서 빨리 출발 하는 것은 알지만 가끔씩 자리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중심을 잡지 않아 넘어질 수 있는 승객 분들도 있고 이로 인해 사고가 날 수 있기에 모두 자리를 잡은 걸 확인 후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기사님께서는 승객분들이 다 버스 내로 오신걸 확인 후에 "출발하겠습니다~" 도 말씀주시면서 한번 더 재차 확인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되게 별거 아니지만 저에게는 기사님께서 버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말 한마디였습니다
어제 하루가 되게 힘들고 슬픈 하루였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 탄 버스에서 기사님의 말 한마디가 저에게는 하루가 좋게 마무리 짓게 되고 큰 힘이 된 말 한마디였습니다
기사님의 좋은 기운이 저에게까지 막 들어오는거 같더라고요 ㅎㅎ
기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표현을 하지 못했는데 제가 내리는 정류장에서 다른 분이 함께 내리시면서
기사님 감사합니다? 기사님 안녕히계세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되게 큰 소리로 내리시면서 기사님께 말씀주시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그분이 대신 해준 것 같았습니다 ㅎㅎ
기사님도 네~ 조심히 가세요~ 해주셨는데 제가 말한건 아니지만!! 저까지 그 대화를 보면서 너무 행복해지더라고요
버스에서 집으로 오는 내내 감사한 글이라도 적고 싶어서 버스회사랑 이름을 기억해놓았다가.. 적으려고 했는데
갈아타는 버스가 많다보니 갑자기 무슨 버스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소심하게 회사에 전화를 걸어 박종오 기사님이 계신지 여쭈어봤는데 회사 직원분도 너무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이 글을 적는 동안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이런 류의 글은 처음 적어봅니다. 제 그렇게 길지도 않고 짧다고도 할 수 없는 나이인데 이 세월동안 기사님만큼 친절한 분은 보지못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너무 조금이라도 표현하고 싶어서 적게 되었네요
늘 출퇴근길과 공공교통을 책임져주시는 기사님들과 버스회사직원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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