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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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09:08:29, 조회 : 178, 추천 : 15 |
정신없이 바쁜 월요일 아침 출근길 3422번 기사님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월요일 새벽 조금 늦게 일어나 퇴근 후 운동짐까지 챙겨 가방 2개를 양손에 쥐고 3422번 버스를 타러 잠실119센터 정류장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양손에 가방을 쥐고도 마스크도 쥐고 코트의 벨트도 쥐고 걸어가고 있었어요.
버스를 놓칠까 빠르게 걸어가면서 카드지갑을 꺼내고 횡단보도를 건너 정류장에 도착했을때 마스크가 없어진걸 알았습니다.
걸어가다가 떨어뜨린것 같은데 다시 집에 다녀오기엔 버스를 놓쳐 잘못하면 20분이나 지각할 상황이였고 편의점에 갖다오기엔 1분뒤에 도착하는 버스를 놓칠 상황이여서 10분을 지각하는 상황이였습니다.
3정류장만 타고 하차하니 벨트로 입과 코를 막고 타보자 승차거부하시면 어쩔수 없지 라는 생각으로 월요일 참 힘들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탔는데 아저씨가 아무말씀을 안하시길래 자리에 앉아 주변 승객들 눈치를 보면서 고개를 숙이고 가고있었습니다.
신호가 걸려 버스 정차중에 아저씨가 저에게 오시면서 마스크가 없냐고 마지막 남은 한장의 마스크를 주시는겁니다..
아저씨 덕분에 정신없이 바쁘고 추운 아침 출근길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아저씨의 친절함 잊지 않고 저도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며 살아갈게요.
경황이 없어 아저씨 성함을 볼 생각도 못하고 감동만 받고 내렸어요.
11월7일 오전 7시25분쯤 잠실119센터에서 승차했고 오전7시30분쯤 잠실새내역 정류장에서 하차했습니다.
아저씨 성함을 알고 싶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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